집들이 수칙

집들이 수칙



* 집들이 하기전에..


1. 먼저 손님의 명단을 작성한다.

초대할 손님을 그룹별로 나누어 본다. 시댁식구, 친정식구, 남편회사 동료들, 자신의 친구들... 그룹별로 인원은 몇명인지 헤아려 보고 함께 초대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손님은 한 그룹으로 모으면 훨씬 간편하게 치를 수 있다.


2. 집들이 날짜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알린다.

날짜가 결정이 되면 1주일 전, 늦어도 4-5일 전에는 손님들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다른 스케쥴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한다. 날짜를 정할 때 초대해야 할 손님을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초대하는 것도 주부의 몸은 조금 고달프더라도 비용을 줄일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3. 시댁 식구를 초대할 때는 각각 전화를 하는 것이 예의다.

처음으로 초청하는 것이니 만큼 시댁 식구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알리는 것이 보다 예의를 지키는 일이다. 또는 내심날짜를 정하고 있더라도 가족들에게 알리기 전에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려서 '이날 식구들을 초대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라든지 '어머님이 생각 하시기에는 어떤 날이 좋을까요?' 하면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4. 차림표는 손님들의 연령층을 감안한다.

집들이 음식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차림표를 짠다. 메인 요리는 대개 고기요리가 중심이 되는데 전체 예산을 고려해서 적합한 고기 요리를 선정한 뒤에 그것에 어울리는 맛, 색, 영양을 고려한 요리를 잡는다. 나이가 든 손님들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요리로, 젊은 층에는 약간 진하고 독특한 요리로 준비한다.


5. 주변에서 최대한 조언을 구한다.

혼자 애쓰기보다는 당일날 함께 상차림을 도울 사람과 자신없는 요리를 부탁할 사람을 정한다. 집들이 끝난 뒤에는 조그만 선물을 마련해서 고마움을 표시하면 언제든지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6. 음식이 모자랄 때는 아이디어 요리를 한다.

차가운 요리에서 뜨거운 요리의 순서로 내온다. 초대 시간이 가까워 오면 미리 상 위에 컵과 접시, 소스 등을 내놓는다. 준비한 요리를 한꺼번에 내놓기보다는 차가운 요리부터 차례로 한가지씩 내놓는 것이 좋다. 

음식을 순서대로 대접하면 음식 하나 하나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즐겁고 포만감을 느낄수 있답니다. 손님을 접대하다보면 예기치 못하게 음식이 모자랄 때가 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손님이 올 수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따로 갈비나 고기를 양념장에 재워 보관하거나 토막 낸 생선을 잘 씻어 양념, 야채와 함께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어 언제고 물만 붓고 끓이면 즉석 매운탕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7. 맞벌이 부부의 집들이 전략은 이렇게...

시장은 2-3일 전에 시간을 내어 두 번 정도 나누어서 본다. 보관이 가능한 것이나 양념거리는 미리 사고, 김치는 미리 담가 살짝 익혀놓으며 고기, 야채, 과일, 술 등은 당일에 준비한다. 양념 만드는 일과 재료 다듬기는 전날 한꺼번에 해서 다음날 바로 본격적인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생선은 수산시장이 싸고 회도 직접 떠주므로 필요할 경우 당일 날 준비하도록 한다.


8. 요리사를 부르면 사전에 메뉴를 상의한다.

요리사를 부른다고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안 된다. 출장 요리사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요리의 종류, 맛, 분량등을 결정해야 나중에 다 준비된 음식을 놓고 속상해 하는 일이 없다.


그 외에 체크해야 할 것들.


식기와 테이블웨어 점검, 집안 구석구석 점검하기 등.


* 집들이 하는 날


→당일날 옷차림

손님을 맞이하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으로 바지도 좋으나 A라인 스커트가 편하고 앉을 때 무릎을 살짝 덮을 수 있는 것이 무난하다. 집들이를 위해 따로 옷을 맞춰 입는 극성파도 있으나 그렇게 요란을 떨 필요는 없다고 본다.


→손님 접대

1. 식탁에서 접대할 경우 앞치마는 벗어둔다.

2. 처음 방문한 손님은 집안의 위치를 잘 모르므로 전화, 화장실 위치를 표시해 놓는다.

3. 손님이 현관에 벗어놓은 신발을 돌려서 가지런히 놓는다. 남녀 신발을 구분해서 놓고 한쪽에 구두주걱을 준비해 둔다.


→주의할 점

손님이 과음을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술기운에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투판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속한다.

한국사람은 모이기만 하면 고스톱판이 벌어지는데 이날만은 극구 피한다. 화투에 몰두하여 집들이의 의미가 퇴색해지기 쉽고 또 돈이 오가는 자리는 뒤끝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님을 맞는 예절

무엇보다 손님이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좋다. 손님이 간혹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주인은 절대로 내색을 해서는 안된다. 웃어른이 차를 타고 오실 때는 미리 나가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직접 모시고 들어온다.

손님이 꽃이나 그 밖의 선물을 가지고 왔을 경우에는 간단히 고마움을 표시한다. 너무 지나치게 반색을 하며 선물을 받으면 빈손으로 온 손님은 미안해 할 수 있다. 손님이 갈 때는 한 사람 한사람 일일이 배웅하는 것이 좋으며 잊고가는 물건이 없도록 챙겨준다. 손님이 완전히 떠나기 전에 등을 보이고 들어간다거나 현관문 앞에서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것은 다른 잔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집들이가 끝난 다음날 전화로 고마움을 표시하면 완벽하게 집들이가 끝마무리 된다.


→기타..

1. 손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폴라로이드나 일반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어 둔다.

2. 선물을 준비한다. ⇒ 미리 쿠키나 케이크, 떡 등을 상자에 넣어 두고 파티중 찍어둔 사진들에 간단한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같이 넣어 손님들이 갈 때 함께 드릴 것. 약간의 배려가 손님들의 큰 기쁨을 느낄수 있다.




* 집들이 선물고르기




요즘은 집들이 선물하면 흔히 세제나 화장지를 들고 갑니다만 예전에는 주로 성냥을 사들고 갔다. 가난했던 시절이라 성냥이 귀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성냥을 켤 때 불이 확 켜지 듯, 그렇게 불같이 일어나 부자가 되라는 뜻이 더 강했다. 이것은 조상신을 받들던 전래종교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아주 옛날에는 불이라는 것이 부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처럼 성냥이나 라이터가 흔했던 것도 아니고 부엌에서 불을 꺼뜨렸다는 것은 대사건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시집에서 쫓겨날 일이기도 하였다. 그만큼 한 번 불을 피우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새집을 지어 이사를 하게 되면 불씨를 나눠주고 꺼뜨리지 말고 잘 살라고 했든 것이 오늘날

성냥을 선물하게 된 동기이다.


그러나 요즘은 성냥을 사들고 가봐야 반가워하지도 않을 뿐더러 쓸 일도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 세제나 화장지를 사들고 가고, 또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아마 집들이 집에 초대받아서 가보면 한쪽 구석에 여러 사람이 가져온 세제나 화장지가 산같이 쌓여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거의 다 비슷한 종류의 선물을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원칙적으로 집들이 선물은 그 집에 꼭 필요한 것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집들이 선물의 원래의 뜻이고 의미니까..

집들이 선물은 품앗이 성격이 강해서 내가 해주면 언젠가 받게 되어 있다. 내가 받고 싶은 것, 그런 것을 선물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그래서 요즘 신세대 사이에서는 사전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물어보고 또 받는 쪽에서도 무엇이 필요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아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기도 한다. 또한 부담이 되는 고가품은 여럿이 돈을 모아 함께 구입하여 선물을

하기도 한다.


사소하지만 요긴하게 쓰이는 집들이 선물용품들을 알아보면,


1. 요리책

요리에 서툰 초보주부를 위한 실용적인 요리 책. 보통 1-2만원이면 살 수 있다.


2. 미니 진공청소기

충전해 벽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


3. 전동 드릴과 드라이버 세트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5 ~ 10만원.


4. 여름이라면 선풍기, 겨울이라면 난방기

단 필요로 할 경우만 선물한다. 7만에서 20만원 이상.


5. 홍차나 녹차를 우려낼 때 망을 걸 수 있는 머그잔

세트로 구입하면 실용적인 커플머그잔이 된다. 개당 2만원 내외.


6. 가죽 표지로 된 앨범

두께에 따라 다르나 대개 2만-3만원선.


7. 스텐드나 전화기

원할 경우. 5만에서 20만원 이상까지.


8. 테라코타 장식품

거실에 걸어두면 멋진 장식품. 20만원 내외.


9. 식기 세척기

좀 비싸지만 친구들끼리 어울려서 할 수도 있다.


10. 아로마 용품

목욕용품이나 바디로션, 샤워젤 등 3-4 천원에서 2만원 내외.


11. 방향단지나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에센셜오일

향단지의 초를 켜고 오일을 담으면 향기가 집안을 가득 메운다. 카마모일 오일은 2만원 내외, 방향단지는 1만 5천원 정도.


12. 허브 차세트

허브차는 그 용도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한통에 5천원에서 2만원까지.


13. 반죽도 하고 거품도 내는 다용도 핸드 블랜드

4만원 내외.


14. 요리용 저울

물건을 올리기 좋도록 받침그릇이 달려있다. 2만원 내외.


15. 프렌치 프레스 커피 메이커

홍차를 우려내기에도 좋다. 1만 5천원 내외.


16. 음식물 찌꺼기의 수분을 고속으로 탈수시키는 기계

7만원 내외.


17. 소품 유화

이름 있는 유명작가의 작품은 비싸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15만원 부터 살 수 있다.


그밖에 칫솔 살균기, 가정용 빙수기, 장식을 겸하는 CD꽂이, 침대 시트나 베개 커버, 소형 장식장, 소화기, 멜로디 시계, 휴지걸이, 가습기나 토스터 등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2- 3만원의 서로 부담 없을 정도의 가격이 적당하다 하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