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dawns. 2010년 12월 18일

비오는 새벽 담배를 사러 밖에 다녀왔다. 비에 젖은 가로수가 바람에 흔들리며 습하고 약간은 선선한 바람이 폐속으로 파고 든다.조용하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엔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고 하다못해 동네 수퍼마져도 문을 닫었다. 한참을 걸어 편의점에서 졸고있는 알바생을 께운뒤 말보로 레드를 사고 한개피 꺼내 물었다. 이 거리를 혼자 걷고 있는 나..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이다. 외롭다는 생각. 참바쁘게 살었다. '자식..나사가 풀렷군..다시 조여줘야겠어.' 생각을 하며 집으로 접어 들어가는 골목길로 들어섯다. 이제 사랑을 해볼까? 기왕이면 담백한 사람과 담백한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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